오늘 오전 경기 성남시 분당구 탄천을 가로지르는 왕복 6차로인 정자교 일부가 무너졌습니다.
인도 쪽이 무너져내리면서 2명이 추락했는데, 한 명은 숨졌고 나머지 한 명도 크게 다쳤습니다.
현장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강민경 기자!
강 기자 뒤에 보이는 게 무너진 다리 현장인가요?
지금은 복구 작업이 어느 정도 진행됐나 보네요.
[기자]
정오까지만 해도 아수라장이었던 이곳 현장은 현재는 어느 정도 수습을 마친 모습입니다.
소방과 지자체는 지금 제 뒤로 보이다시피 사고 현장을 파란색 방수천으로 덮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또 사고 후 복구작업도 5시간 넘게 진행되면서 현재는 추가 붕괴 방지와 1차 수습은 어느 정도 마친 상황입니다.
오늘 오전 9시 40분쯤, 성남시 분당구에 있는 탄천을 가로지르는 다리의 인도 부분 일부가 돌연 주저앉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 사고로 인도를 걷던40대 여성과 20대 남성이 탄천 보행로 쪽으로 떨어졌습니다.
이 중 40대 여성은 숨졌고, 20대 남성은 중상을 입고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붕괴 사고는 갑자기 발생했습니다.
소방에선 50m 정도 길이가 한꺼번에 무너져내린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사고가 난 다리, 정자교는 탄천을 가로지르는 왕복 6차로의 교량으로, 분당신도시가 조성되던 1993년, 그러니까 30년 전에 만들어진 뒤 지금까지 사용돼 왔습니다.
소방과 지자체는 우선 사고가 난 도보와 차로를 통제한 뒤,현장 수습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이후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예정인데요.
다리 아래 수도관 파손 가능성부터 차도와 도보 연결 부분 철근 부식까지,다양한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살펴볼 방침입니다.
그런데 이 정자교가 지난해 정기안전점검을 받았다고 하던데요.
그땐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YTN이 사고 직후, 정자교의 정기안전점검 결과지를 확보했습니다.
지난해 실시한 안전점검 결과인데, 여기에는 정자교의 안전 등급이 '양호'로 나타나 있습니다.
당시 점검이 부실하게 이뤄졌던 건 아닌지 논란이 예상되는 대목입니다.
분당구청은 지난해 8월 29일부터 11월 26일까지, 외부 업체에 용역을 맡겨 3개월 동안 정자교에 대한 정기안전점검을 진행했습니다.
결과표에는 구조물의 안전성에 위험을 초래할 만한 손상이나 중대 결함은 확... (중략)
YTN 강민경 (kmk021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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